정의
고려시대의 불화.
개설
내용
그 뒤에는 한 쌍의 청죽(靑竹)이 보이고 바위 끝에는 버들가지가 꽂힌 정병(淨甁)이 놓여 있으며, 그 주위를 원형의 광배가 둘러싸고 있다. 즉 선재동자를 굽어보는 관음의 시선과 바위가 뻗어나간 대각선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원형의 광배가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고개를 숙여 선재동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음은 풍만한 얼굴에 섬세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가는 눈과 작은 입 등에서는 부드럽지만 근엄한 표정이 엿보인다. 바위에 팔을 기대고 반가좌로 앉은 모습은 매우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자태를 보인다.
보관에서부터 내려와 전신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천의(天衣)는 보살의 우아함을 더하고 있다. 천의 등 의복에 수놓인 치밀한 무늬뿐 아니라 목걸이, 팔찌, 보관의 화려한 장식은 보살의 고귀함을 돋보이게 한다. 동시에 호화롭고 귀족적인 고려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바위의 기이한 구불거림과 화면 아래의 산호, 기화(奇花) 등의 표현은 관음이 살고 있는 남해연지(南海蓮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모든 표현은 치밀한 구성과 흐트러짐 없는 유려한 필선,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감 등이 조화를 이루어 당시 불화의 양식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영원한 미』고려불화특별전(삼성문화재단, 1993)
- 『한국의 미』7 고려불화(이동주 감수, 중앙일보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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