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2024년 2월 보물로 승격되었다. 수타사는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었으나 1636년(인조 14) 공잠(工岑) 스님이 대적광전을 다시 지었다. 대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건물이다.
높은 장대석(長大石) 기단 위에 세웠는데 기둥은 모두 둥근기둥으로 세웠다. 문은 중앙칸에 4분합(四分閤) 띠살문을 달고 양 옆칸에는 2짝 분합인 빗살문을 달았다.
한편 기둥 위에 창방(昌枋)을 놓은 다음 기둥머리를 짜맞추고, 이 기둥머리 사이에 주간포작(柱間包作)을 정면인 경우에 각각 1·2·1씩 배열하였다. 첨차 끝의 쇠서[牛舌]는 모두 수서[垂舌]로 되어 있다.
내부에는 바닥에 마루를 깔고, 뒤쪽 가운데 칸에 불단(佛壇)을 설치하였다. 양식적(樣式的)으로 보아 조선 초기적인 특징을 약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현존 수타사의 건물들은 조선 후기 인조~효종 때 거듭 지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