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光山金氏). 호는 야운(野雲). 일찍 부모를 잃고 1723년(경종 3)에 동생과 함께 청량산(淸凉山)연대사(蓮臺寺)로 출가하여 담휘(曇輝)의 제자가 되었다. 문장이 뛰어나서 승려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뒤에 영월(影月)에게 가르침을 받고 법(法)을 이어받았다.
그뒤 강사(講師)가 되어 호남의 여러 사찰에서 개당(開堂)하였으며, 특히 지리산·용문산(龍門山)·봉암산(鳳巖山) 등에 오래 머물면서 불법을 강하였다.
법맥은 환성 지안(喚惺志安)-포월 초민(抱月楚旻)에서 영월을 거쳐 야운 시성으로 이어지며, 법을 전해받은 대표적인 제자로는 모은(慕恩)·완허(玩虛)·운허(雲虛) 등이 있으며, 계를 받은 제자는 80여명에 이른다. 용문산창기사(昌基寺)에서 나이 66세, 법랍 53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야운대선사문집(野雲大禪師文集)』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