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행 초상

  • 예술·체육
  • 작품
  • 조선 후기
  • 시도문화유산
조선 중기의 문신 신경행(辛景行)의 영정.
작품/서화
시도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강관식
  • 최종수정 2026년 03월 23일
신경행 영정 미디어 정보

신경행 영정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 신경행(辛景行)의 영정.

개설

198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애연사(僾然祠)에서 소장 · 관리하고 있다. 초상화의 보존 상태는 좋지 않다. 1993년에 유리 액자로 개장하며 족자 표구를 잘라내 조선시대 표구의 원형을 상실한 상태이다. 현재 신경행의 청난공신녹권도 함께 전한다. 이 또한 액자로 개장하여 두루마리의 원형을 상실했다.

내용

신경행의 초상화는 기본 도상에 있어서는 17세기 초 공신도상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화법에 있어서는 조선 후기의 초상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특징들도 일부 보이기 때문에, 후대에 원본을 이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행의 초상화가 17세기 초반 공신도상들의 전형적인 화법과 가장 다른 부분은 얼굴에 분홍색을 배채(背彩)하고, 단령 속에 입은 중의(中衣)의 깃 부분에도 흰색을 배채했으며, 흉배의 학에도 흰색을 배채하여,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법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이는 18세기의 조선 후기 초상화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기법이다.

얼굴은 분홍색을 배채한 위에 3, 4단계의 농담 변화가 있는 붉은 필선으로 윤곽선과 주름선을 묘사하고, 주름선 주변을 갈색 담채로 선염하여 음영을 표현하되 오목한 부분에만 음영 표현을 넣고 도드라진 오악(五嶽: 안모의 골상 중 높은 부위를 지칭함) 부분을 더욱 붉게 칠하는 기법은 사용하지 않았다.

오사모(烏紗帽)는 모정(帽頂)이 매우 높은 편이다. 모정의 상하 전후에 전혀 농담 차이를 주지 않은 채 짙은 농묵으로 칠했다. 사모 날개는 짙은 농묵 필선으로 외곽선을 그렸다. 그 뒤 단령(團領)과 같은 큼직한 운문을 그려 넣고 나머지 부분을 중묵으로 칠했다.

단령의 윤곽선과 옷주름 선은 직선 중심으로 단순화시켜 짙은 농묵 필선으로 잡았다. 그 다음 먹선으로 운문(雲文)의 윤곽을 선묘하였다. 그 뒤 문양 내부를 짙은 먹으로 칠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배경 부분은 담묵으로 칠했다. 또한 옷주름 주변에는 전혀 명암 표현을 넣지 않고 평면으로 처리했다. 얼굴 표현이나 사모와 단령의 표현은 17세기 초의 일반적인 공신도상들과 대략 유사한 점이 많지만, 기타 다른 부분들은 표현이 다소 거칠고 소략한 편이다.

발받침대에 전혀 명암 표현을 넣지 않았고 돗자리의 올도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 채전(彩氈: 카펫)도 문양의 외곽을 가는 먹선으로 대략 구획한 뒤 다소 묽은 석채로 거칠게 점묘하였다. 채색이 다소 탁한 편이고 박락이 많다. 흉배는 적색 진채 바탕에 금분으로 뇌문(雷文)을 선묘하였다. 그 뒤 적황녹청(赤黃綠靑)의 구름을 그린 다음 두 마리 학을 그린 쌍학(雙鶴) 흉배이다. 통상의 예와 달리 흉배의 아랫부분에 모란꽃을 그리지 않아 다소 소략한 느낌이 있다. 채색도 다소 거칠고 탁한 편이다.관대는 모란 문양을 새긴 삽금대(鈒金帶)인데, 가는 먹선으로 기본 형태를 선묘하였다. 그 뒤 황갈색 담채와 금분을 사용하여 채색했지만 색상이 다소 어둡고 탁한 편이다.

단령의 아래 옆 자락이 벌어지며 드러난 안감과 바지에는 청색과 녹색 진채를 사용했는데 색조가 다소 어둡고 탁한 편이다. 비단은 올이 다소 도톰하고 촘촘한 통견을 사용했다. 아교와 백반을 많이 쓰지 않아 비단의 반짝임이 적은 편이다.

참고문헌

  • - 『한국의 초상화』(조선미, 열화당, 1983)

  • - 국가유산청(www.khs.go.kr)

주석

  • 주1

    : 종이의 뒷면에 색을 칠하여 은은한 느낌이 앞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화법(畫法). 우리말샘

  • 주2

    : 고려 말기에서 조선 시대에 걸쳐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에 쓰던 모자. 검은 사(紗)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흔히 전통 혼례식에서 신랑이 쓴다. 우리말샘

  • 주3

    : 동양화에서 사용하는 묽은 먹물. 또는 그런 먹빛. 우리말샘

  • 주4

    : 조선 시대에, 정이품 벼슬아치가 띠던 허리띠. 보상화문, 당초무늬 따위를 아로새긴 황금 띳돈을 달며, 조복·제복·상복에 띠었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