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행 초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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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행 영정
신경행 영정
회화
유물
문화재
조선 중기의 문신 신경행(辛景行)의 영정.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신경행 초상(辛景行 肖像)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유산(1986년 04월 28일 지정)
소재지
충북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153번지
목차
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 신경행(辛景行)의 영정.
개설

198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애연사(僾然祠)에서 소장 · 관리하고 있다. 초상화의 보존 상태는 좋지 않다. 1993년에 유리 액자로 개장하며 족자 표구를 잘라내 조선시대 표구의 원형을 상실한 상태이다. 현재 신경행의 청난공신녹권도 함께 전한다. 이 또한 액자로 개장하여 두루마리의 원형을 상실했다.

내용

신경행의 초상화는 기본 도상에 있어서는 17세기 초 공신도상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화법에 있어서는 조선 후기의 초상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특징들도 일부 보이기 때문에, 후대에 원본을 이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경행의 초상화가 17세기 초반 공신도상들의 전형적인 화법과 가장 다른 부분은 얼굴에 분홍색을 배채(背彩)하고, 단령 속에 입은 중의(中衣)의 깃 부분에도 흰색을 배채했으며, 흉배의 학에도 흰색을 배채하여,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법을 구사했다는 점이다. 이는 18세기의 조선 후기 초상화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기법이다.

얼굴은 분홍색을 배채한 위에 3, 4단계의 농담 변화가 있는 붉은 필선으로 윤곽선과 주름선을 묘사하고, 주름선 주변을 갈색 담채로 선염하여 음영을 표현하되 오목한 부분에만 음영 표현을 넣고 도드라진 오악(五嶽: 안모의 골상 중 높은 부위를 지칭함) 부분을 더욱 붉게 칠하는 기법은 사용하지 않았다.

오사모(烏紗帽)는 모정(帽頂)이 매우 높은 편이다. 모정의 상하 전후에 전혀 농담 차이를 주지 않은 채 짙은 농묵으로 칠했다. 사모 날개는 짙은 농묵 필선으로 외곽선을 그렸다. 그 뒤 단령(團領: 깃을 둥글게 만든 공복)과 같은 큼직한 운문을 그려 넣고 나머지 부분을 중묵으로 칠했다.

단령의 윤곽선과 옷주름 선은 직선 중심으로 단순화시켜 짙은 농묵 필선으로 잡았다. 그 다음 먹선으로 운문(雲文)의 윤곽을 선묘하였다. 그 뒤 문양 내부를 짙은 먹으로 칠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배경 부분은 담묵으로 칠했다. 또한 옷주름 주변에는 전혀 명암 표현을 넣지 않고 평면으로 처리했다. 얼굴 표현이나 사모와 단령의 표현은 17세기 초의 일반적인 공신도상들과 대략 유사한 점이 많지만, 기타 다른 부분들은 표현이 다소 거칠고 소략한 편이다.

발받침대에 전혀 명암 표현을 넣지 않았고 돗자리의 올도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 채전(彩氈: 카펫)도 문양의 외곽을 가는 먹선으로 대략 구획한 뒤 다소 묽은 석채로 거칠게 점묘하였다. 채색이 다소 탁한 편이고 박락이 많다. 흉배는 적색 진채 바탕에 금분으로 뇌문(雷文)을 선묘하였다. 그 뒤 적황녹청(赤黃綠靑)의 구름을 그린 다음 두 마리 학을 그린 쌍학(雙鶴) 흉배이다. 통상의 예와 달리 흉배의 아랫부분에 모란꽃을 그리지 않아 다소 소략한 느낌이 있다. 채색도 다소 거칠고 탁한 편이다.관대는 모란 문양을 새긴 삽금대(鈒金帶: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금띠)인데, 가는 먹선으로 기본 형태를 선묘하였다. 그 뒤 황갈색 담채와 금분을 사용하여 채색했지만 색상이 다소 어둡고 탁한 편이다.

단령의 아래 옆 자락이 벌어지며 드러난 안감과 바지에는 청색과 녹색 진채를 사용했는데 색조가 다소 어둡고 탁한 편이다. 비단은 올이 다소 도톰하고 촘촘한 통견을 사용했다. 아교와 백반을 많이 쓰지 않아 비단의 반짝임이 적은 편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초상화』(조선미, 열화당, 1983)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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