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후기 문신·서화가 김정희가 제자 14명의 서화 작품을 품평하여 1849년에 저술한 평론서.
개설
편찬/발간 경위
내용
본래 서예가 8명(김계술(金繼述), 이형태(李亨泰), 유상(柳湘), 한응기(韓應耆), 이계옥(李啓沃), 전기(田琦), 유재소(劉在韶), 윤광석(尹光錫))이 묵진(墨陣)을 이루고, 화가 8명(김수철(金秀哲), 허유(許維), 이한철(李漢喆), 박인석(朴寅碩), 전기(田琦), 유숙(劉淑), 조중묵(趙重默), 유재소(劉在韶))이 회루(繪壘)를 이룬 뒤 서화를 번갈아 가며 경연하고 비평했다. 하지만 전기와 유재소는 서화에 모두 참여하였기 때문에 실제 참여 작가는 총 14명이다. 경연과 비평이 행해진 것은 1849년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7회로서, 서예 4회, 회화 3회이다.
서예는 주련[聯]·편액[扁]·해서[楷]의 3종을 대상으로 하여 각 종마다 ‘매화시경(梅華詩境)’, ‘운하울흥(雲霞蔚興)’ 등과 같은 문장을 제시하고 모든 참여 작가가 똑같이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회화는 ‘추산심처(秋山深處)’, ‘추수계정(秋水溪亭)’ 등과 같은 화제(畵題)를 각 개인별로 달리 제시하고 각자 주어진 화제를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정희의 비평 내용은 기본적인 학습태도는 물론 구체적인 기법이나 이상적인 심미관 등 서화에 관한 광범위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그 기본적인 관점은 금석학(金石學), 고증학(考證學) 및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를 토대로 하고 있다.
김정희가 겸재(謙齋)정선(鄭敾)의 동국 진경(東國眞景)과 원교(圓嶠)이광사(李匡師) 계통의 동국진체(東國眞體)를 비판하고, 윤두서(尹斗緖)와 심사정(沈師正) 등의 남종문인화 계통과 이인상(李麟祥), 강세황(姜世晃) 등의 비학(碑學)을 높이 평가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서화관과 표리를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조선말기 화단과 근대회화로의 이행」(안휘준, 『한국근대회화명품』, 국립광주박물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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