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중임(重任), 호는 봉헌(鳳軒). 판서 신덕린(申德隣)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증호조참판 신홍해(申弘海)이다.
임진왜란 때 동생들과 함께 의주까지 어가(御駕: 임금의 행차)를 호종하였다.
권율(權慄)의 부장이 되어, 이듬해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웠다. 다시 통영에서 수군을 지휘하였는데, 철정(鐵釘: 철못으로 만든 화살)·화전(火箭: 불화살) 등을 사용하여 적선을 크게 무찔렀다.
그 공으로 수군절도사에 올랐으며,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의 선봉으로 번번이 큰 공을 세우자 왕은 특별히 당포승전도(唐浦勝戰圖)를 하사하였다. 1593년 진도 싸움에서 적의 탄환을 맞아 전사하니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나주 충장사(忠莊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