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필사본. 1864년(고종 1) 족질 성우(性愚)가 편집, 정사(淨寫)하였다. 권말에 성우와 박내호(朴來鎬) 등의 발문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의 변시연가(邊時淵家)에 소장되어 있다.
권1은 시 130수, 전(箋) 3편, 표(表) 1편, 제문 3편, 축문 1편, 소(疏)·계(啓) 10편, 과제(科製) 4편, 권2는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최학해(崔學海)·고욱(高昱)·정몽필(鄭夢弼) 등을 포함한 다수의 주변인물과 차운·화답·전송 등의 목적으로 지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그밖에 「근화(槿花)」·「완월(翫月)」·「사귀(思歸)」 및 1762년(영조 38) 중궁전(中宮殿)에 올린 「입춘첩자(立春帖子)」 등이 실려 있다.
소·계에는 1781년(정조 5) 사헌부장령에 재임하면서 송덕상(宋德相)·송환억(宋煥億) 등을 국문할 것을 촉구하고 그들의 우두머리였던 홍국영(洪國榮)을 노비에 편입시킬 것을 주장한 「장령박종언소회(掌令朴宗彦所懷)」 6편과 이에 대한 비답(批答)을 비롯하여 1779년 송덕상이 올린 소본(疏本)이 부기되어 있다.
부록에는 만사와 제문을 비롯하여 묘갈명과 실록에서 발췌하여 수록한 초문(抄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