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31본산이 지정되었을 때에는 보현사(普賢寺)의 말사였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760년(영조 36)에 당시의 정주목사가 신도들과 함께 대웅전을 보수하고 삼존불과 탱화(幀畵)를 조성하였다.
그 뒤 1857년(철종 8)에는 금파(金波)가 대웅전과 영월루(影月樓)를 중수하였고, 1880년(고종 17)에는 주지 덕산(德山)이 사찰 토지를 매각하였으며, 1911년에 주지 우경(瑀鏡)이 매각한 토지의 일부를 되찾고 영월루를 중수하는 한편, 불상을 개금(改金)하였다.
1924년에는 이 절에서 봉명서원(鳳鳴書院)을 다시 세워 영재들의 교육에 이바지하였다. 당시의 건물로는 대웅전·영월루·산신각·요사채가 있었고, 부속암자로서 상원암(上院庵)·수도암(修道庵)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