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oilia mystus (Linnaeus, 1758)이다. 몸은 뒷부분이 연장되어 가늘고 길며 측편하다. 입이 크고 위턱 후골이 아주 길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몸의 앞쪽에 있다. 뒷지느러미는 연장되어 꼬리와 연접하고 있다. 가슴지느러미 위쪽 4∼7연조는 실처럼 되어 있다. 몸빛은 은백색이나 등쪽은 푸른빛을, 배쪽은 담황색을 띠고 있다. 몸길이는 15∼24㎝ 정도이다.
우리나라 서남연해에 분포하는데, 압록강에서는 의주 부근까지, 한강에서는 행주 및 양화도 부근까지 올라온다. 일본 및 중국에도 분포한다.
산란기는 5∼8월이며 담수와 해수가 섞이는 곳까지 올라와서 산란한다. 8∼9월에 바다로 내려가 거기에서 월동하며 주로 젓새우를 먹이로 한다.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 의하면 세어(細魚)를 한글로 ‘깨나리’라고 쓰고 이를 설명하여 “세어는 웅어[葦魚]와 아주 닮았으나 가늘고 작은데, 이것을 웅어새끼라고도 하나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그 관찰이 예리하다.
또 말하기를 “세어는 강과 바다가 서로 통하는 곳에 나는데, 이를 그물로 잡으며 파주와 교하 사람은 물릴 정도로 많이 먹는다.”고 하였다. 이름을 세어, 즉 깨나리(까나리)로 하였으나 그것은 잘못으로 생각된다. 웅어와 함께 횟감으로 좋은 물고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