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면사무소 자리가 옛 절터이다. 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으며,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알 수 없으나, 6·25 직후 공비들에 의해 소실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冥府殿), 사천왕문, 2동의 요사채 등의 당우들이 있었고, 사천왕상과 시왕상 · 괘불(掛佛) · 배례석 · 당간지주 · 범종 등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었다. 현재에는 정교하게 두 송이의 활짝 핀 연꽃을 조각한 배례석과 당간지주, 부도와 비석만이 남아 있다. 시왕상은 현재 김천 시내의 포교당인 개운사(開運寺)에 봉안되어 있으며, 높이 1.82m, 지름 약 1m의 범종은 청암사(靑巖寺) 정법루(正法樓)에 있으며, 「쌍계사지(雙溪寺誌)」또한 청암사에 보관되어 있다. 이 절의 대웅전은 창건 당시 1개가 모자라는 나무토막으로 건립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