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재산 남쪽 경사면의 능선에 있다. 분구는 방대형의 봉토분으로서 널길이가 남벽의 동편에 부설된 단실묘이다. 널길과 널방 입구 사이에는 짧은 통로가 있으며 널방은 거의 방형에 가깝다.
천장은 3단평행삼각굄식의 천장형식을 하고 있다. 벽화가 그려져 있었으나 회발이의 탈락이 심하여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으며, 현실바닥에 떨어져 있는 회발이조각에 벽화가 조금씩 남아 있을 뿐이다.
벽화내용은 모자장식ㆍ치마단ㆍ평상ㆍ장식문ㆍ연화문 등의 인물풍속도류에 속하는 벽화로 판단된다. 고분의 축조연대는 구조와 벽화내용으로 보아 4세기말 전후한 시기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