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황중(黃中). 1517년(중종 12) 12월 전의감(典醫監) 안당(安瑭)의 천거로 전의감주부가 되었고, 다음해 의학교수로 천거되어 의원생도를 교습하였다.
1519년에 기묘사화 때 화를 입은 유림들의 신원을 상소하였다가 장류되어가던 도중 연서역(延曙驛)에서 죽었다. 조광조(趙光祖)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
두통을 앓는 어느 환관(宦官)을 낙상으로 진단하는 정확한 의치(醫治)를 보여 신의(神醫)라 불릴 정도였으며, 산수화에도 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