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 출신. 1894년 갑오토역상소(甲午討逆上疏)로 옥고를 치렀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3도 유생을 대표하여 3차에 걸쳐 상소를 올려 이른바 5적(賊)을 참하기를 청하였으나 회답을 받지 못하였다.
1910년 국권이 상실되자 만주로 건너가 1919년에 박장호(朴長浩)·조맹선(趙孟善) 등이 조직한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에 참여하여 활약하였다.
한편, 전국유교연맹 동삼성학회(東三省學會) 분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1931년에는 일제의 간계로 만보산사건(萬寶山事件)이 발생하여 일가족이 모두 학살되었다.
1968년 대통령표창이,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