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굿 무가 (굿 )

목차
구비문학
작품
망묵이굿에서 구연되는 서사무가.
이칭
이칭
성주알림
목차
정의
망묵이굿에서 구연되는 서사무가.
내용

1965년 임석재(任晳宰)·장주근(張籌根)이 함흥에서 월남한 김복순(金福順) 무녀의 보유자료를 채록하여 『관북지방무가』(1965)에 수록하였다. 안택굿은 ‘성주알림’이라고도 하는데 가신 성주신에 대한 굿거리이다. 무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대독자인 감천이가 안혜산 금상절에 가서 글공부를 하는데 할아버지가 병이 들어 위독하였다. 부모들이 문복을 해보니 오대독자 외아들을 구해서 약을 써야 낳는다고 하였다.

감천이의 부모는 의논을 하여 감천이를 약으로 쓰려고 금상절에 가서 데려다가 목욕을 하자고 꾀어 약탕관에 삶아서 할아버지에게 드렸다. 그 뒤 할아버지의 병은 나았으나 부모는 감천이가 그리워 눈이 멀고 말았다.

감천이는 선생님에게 집에 다녀오겠다고 허락을 받고 집에 와서 부모에게 그 때 쓴 약은 옥황상제가 내려보낸 산삼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부모는 다시 눈이 밝아졌고, 할아버지에게 이 사연을 알리자 보장(報狀)을 지어 나라에 올려 효자문이 서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산삼동자 유형의 효행담으로 널리 전승되는 효행설화이다.

이와 같은 설화가 무가로 수용되어 성주굿에서 구연되는 이유는 이야기의 신비한 보응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공감소로 작용하였고, 가정의 행복은 효행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무속신화인 서사무가는 무속적 제전에서 형성된 고유의 자료와 설화나 불경 등에서 무가로 이입(移入)되어 형성된 자료로 나누어지는데, 「안택굿무가」는 후자에 해당되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관북지방무가』(임석재·장주근, 문화재관리국, 1965)
집필자
서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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