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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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에 제작된 해시계.
물품
  • 용도시간 측정
  • 재질금속/청동 등
  • 제작 시기 17세기 이후
국가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11년
  • 박성래
  • 최종수정 2026년 05월 02일
앙부일구 미디어 정보

앙부일구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에 제작된 해시계.

개설

보물. 앙부일구는 1434년(세종 16)에 처음으로 제작되었으나, 현재 세종 때 제작된 앙부일구는 남아있지 않다. 현존하는 앙부일구는 대부분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1985년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 두 개 역시 18세기 전후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1. 큰 앙부일구

지름은 35.2㎝이고, 높이는 14㎝이다. 한양의 북극고도가 ‘37도 20분’이라고 적혀 있으며, 1일 96각법의 시제에 입각하여 눈금이 그려져 있어, 1654년(효종 5)에서 1713년(숙종 39) 사이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1654년 시헌력(時憲曆)으로 개력한 이후 시제가 1일 96각법으로 변화했고, 1713년 청의 목극등(穆克登)이 조선에 사신으로 올 때 대동한 오관사력(五官司曆) 하국주(何國柱)가 상한의(象限儀)를 이용해 한양의 북극고도를 ‘37도 39분 15초’로 확정하였기 때문이다.(『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 卷1 「북극고도(北極高度)」)

2. 작은 앙부일구

지름이 24.3㎝이고, 한양의 북극고도가 37도 39분 15초라고 기재되어 있어, 1713년 이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징

청동으로 제작하였으며 흑칠(黑漆)을 하고 은상감(銀象嵌)으로 글씨를 새겨넣었다. 해 그림자를 받는 영침(影針)은 지평환의 정남 위치에서 한양의 북극고도만큼 내려간 지점, 곧 남극에서 정확히 북극을 향하도록 수영면(受影面, 또는 時盤面)에 박혀있다.

수영면에는 영침과 수직으로 그려진 13개의 절기선과 절기선에 수직으로 그려진 시각선이 표시되어 있다. 시각선은 정중앙의 자오선을 오시 정초각 0분으로 해서 좌우에 인시에서 술시까지 낮 동안의 시각을 잴 수 있도록 자오선에 평행한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절기선은 24절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13개의 선이 시각선에 수직한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13개의 선 가운데 한 가운데가 춘 · 추분선이고, 맨 위의 선이 동지선, 맨 아래의 선이 하지선이다.

의의와 평가

2기의 청동제 앙부일구는 눈금과 글자가 은상감으로 처리되어 있는 등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어 궁궐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대에 제작된 앙부일구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앙부일구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 - 『조선의 서운관』(조지프 니덤 등, 이성규 옮김, 살림, 2010)

  • - 『우리역사 과학기행』(문중양, 동아시아, 2007)

  • - 『시간과 시계 그리고 역사』(전상운, 월간시계사, 1994)

  • - 『한국과학기술사』(전상운, 정음사, 1975)

  • - 「해시계의 역사와 그 원리」(이은성, 『동방학지』33,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82)

  • - 「이씨조선의 시계제작 소고」(전상운, 『향토서울』,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63)

주석

  • 주1

    : 천구(天球)의 두 극과 천정(天頂)을 지나 적도와 수직으로 만나는 큰 원. 시각의 기준이 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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