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확실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아도(阿道)가 눌지왕 때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뒤 조선 중기에 사명당(四溟堂)이 금오산성을 축성하면서 중창하였고, 최근에 법당 좌측에 요사채를 지었으며, 앞 봉우리에 조교를 가설하여 종각을 세웠다. 그리고 요사채 좌측 300m 지점에는 높이 6m의 바위에 4.2m의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이 선각되어 있는데, 196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절은 옛날부터 참선도량으로 유명하며, 법당 안에 봉안된 약사여래상(藥師如來像)은 수도산의 수도암, 황학산 삼성암의 약사불과 함께 3형제부처라고 불리고 있는데, 세 부처가 함께 방광(放光)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 절의 동쪽 암벽에는 약수가 용출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서 쌀알이 하나씩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