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전기 여강이씨 문중에서 건립한 누정. 정자.
내용
勿자형 마을의 오른쪽 산등성이에 ㄱ자형 행랑채와 함께 자리 잡은 이 정자는 ㄱ자형 평면으로 흡사 양반집의 별당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정자는 남북축상에 ㄱ자형 평면의 중심 대각선을 일치시키고 있어서 한쪽은 서남향을 하고 있고, 한쪽은 동남향을 하고 있다.
동북향으로 정자를 바라볼 때 왼쪽 끝에서부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 정면 2칸, 측면 1칸 반의 사랑방이 있다. 방 앞에는 반 칸 폭의 개방된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대청 정면에는 ‘심수정’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청 쪽의 불발기창호 위에는 ‘이양재(二養齋)’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대청의 전면 ㄱ자로 꺾인 곳에는 1칸의 마루가 있고, 다시 방 1칸과 누마루 1칸이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누마루 둘레에는 계자난간을 두른 툇마루를 달아내었고, 누마루 서남쪽 도리에는 ‘함허루(涵虛樓)’라는 편액을 걸었다.
일각대문 담장 밖 남쪽 터에는 ㄱ자형 평면의 작은 행랑채를 건립하여 정자의 뒷바라지를 하도록 하였다. 행랑채는 부엌 · 방 · 마루 · 광 등으로 구성되어 마치 작은 안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구조는 막돌허튼층으로 쌓고 장대석으로 마무리한 기단 위에 주좌(柱座)를 쇠시리한 다듬은 돌초석을 놓고 그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 윗몸에는 주두를 놓아 이익공(二翼工)양식으로 꾸몄다. 이 정자는 두리기둥 · 대들보 · 서까래 등 모든 구조재들의 치목(治木)과 창호, 계자난간 등의 다듬질에서 매우 뛰어난 솜씨를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편 상(문화재관리국, 1985)
- 『한국건축미』(주남철, 일지사, 1983)
- 『양동마을조사보고서』(경상북도,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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