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 출생. 일본에서 성장하였다. 광복 당시 일본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하였으며, 1947년 1월 해군 제7기생으로 입대, 하사관이 되었다. 1949년 4월 해병대가 창설되자 그해 7월 전과하였다. 6·25 발발 후 대소 작전에 참가하여 전공을 세웠다.
그중 가장 빛나는 것은 그해 9월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일이었다. 당시 한국해병 제1대대와 미해병 제5연대가 중앙청 일대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그는 소대장의 지시에 따라 포화와 총탄이 교차하는 가운데 9월 26일 새벽 6시 10분 전우 한 사람과 함께 중앙청 옥상에서 태극기를 올렸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사기충천한 해병 제1대대는 그날 오후 중앙청을 탈환하였으며 이튿날에는 서울이 완전히 탈환되었다. 그리고 9월 28일 역사적인 환도식이 열리게 되었다. 이 전공으로 그에게 금성충무무공훈장·미국동성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1956년 2월 만기로 예비역에 편입되었으나 그해 9월 재입대하여 1961년 3월까지 복무하였다.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