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은 세마치로 되었다. 유절형식으로, 후렴의 사설이 한가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음과 같이 여섯가지가 엇바뀌어 사용된다.
①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②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간다. ③ 일락은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④ 아서라 말어라 네가 그리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마라. 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⑥ 이리렁성 저리렁성 흐뜨러진 근심. 만화방창에 에헤라 궁글려라.
후렴 다음에 나오는 본 사설은 언제나 ‘에헤이여’하는 입타령을 높은 음으로 쇠어서 시작한다. 이 입타령은 유달리 세마치 장단 셋으로 이루어지나, 그 밖에 모든 가락들은 다섯 장단씩 단락을 이루어가는 점이 다른 민요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가장 흔히 불리는 사설은 다음 두가지이다.
1절 : “에헤이예, 동원도리편시춘하니, 일촌의 광음이 애석하다.”
2절 : “에헤이예,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고 부벽루하로다.”
음계는 솔·라·도·레·미의 5음으로 되었고, 종지는 두 장단에 걸쳐 솔에서 미로 하행하였다가 라로 상행하여 주음인 솔로 하행된다. 경쾌한 세마치 장단으로 장인음(長引音)과 굴곡이 심한 가락을 적절히 대조시켜 흥겹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