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무신자본(戊申字本). 유척기(兪拓基) 등이 교정을 담당하였다. 책의 앞에 김화진(金華鎭)이 임금의 명을 받아 글씨를 쓴 어제서(御製序)와 임준(任㻐)이 봉교하여 글씨를 쓴 어제소지(御製小識)가 있다.
여기에서 영조는 『소학』을 배운 지 61년 만에 세번째 『소학』을 강론하고 그 내용을 엮어 간행하게 한 경위와 목적을 밝히고 있다. 곧 그는 “73세의 나이로 주자가 제사(題辭)에서 간절한 뜻으로 동몽(童蒙)을 권장한 뜻에 따라 이 글의 지남(指南)을 강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상권은 주자의 「소학제사(小學題辭)」의 전문을 10절(節)로 나누어 설명을 붙이고 제사의 내용을 찬양하였다.
하권은 『소학』의 내편과 외편의 각 편마다 그 전체적인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끝에 외편의 편제(扁題)와 서차(序次)에 대한 종합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책끝에는 교정에 참여한 14명의 명단과 관직이 부기되어 있다.
아동교육을 위한 영조의 뜻과 『소학』의 의의를 수신의 기초로 생각한 영조의 견해가 잘 표현되어 있다. 장서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