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사설(辭說)을 느리고 자유로운 속도로 부르는 「수심가」에 비하여, 긴 사설을 빠르고 일정한 박(拍)으로 이야기하듯이 엮어서 부르기 때문에 ‘엮음수심가’라고 한다.
장단은 세마치풍의 3박자가 위주이나, 2박자와 4박자로 넘나든다. 그러나 각 절의 마지막은 언제나 느려지면서 「수심가」와 같은 가락으로 끝맺음을 한다. 사설의 내용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인생의 허무함을 읊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 절의 끝은 「수심가」와 같이 언제나 한탄하는 어투로 맺는데 흔히 ‘나 어이나 할거나’를 사용한다. 음계 및 선법은 「수심가」에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