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례국은 『일본서기(日本書紀)』긴메이기(欽明紀) 23년(562)조에 신라에 의하여 멸망되었다고 나오는, 이른바 임나(任那) 10국 중의 하나로서 그 이름이 전할 뿐이다.
염례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를 임나의 발음과 연관시켜 경상남도 김해로 비정하는 견해와 음상사(音相似)에 의하여 이를 거창군 위천면(渭川面 : 古名 南內縣)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있으나, 둘 다 이렇다 할 근거자료를 대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임나 10국 중에 지명고증이 가능한 것들을 제외하고 나면 고고학적으로 보아 6세기의 가야계통 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진주와 함양일대가 남으므로, 그 중에서 진주지역을 졸마국(卒麻國)과 관련지을 수 있다면 그 나머지인 염례국의 비정지역을 함양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