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필사본. 후손이 편집, 간행하였다. 전라남도 장성군 변시연가(邊時淵家)의 산암문고(汕巖文庫)에 있다.
시 32수, 서(序) 1편, 기(記) 2편, 발(跋)·서(書) 각 1편, 제문 7편, 고유문 1편, 행장 6편, 잡저 1편 및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 첨부된 『학생공일고』는 저자의 아들 환경(煥經)의 문집으로 시 54수, 제문 3편, 유묵(遺墨)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옥산유고』에는 친구 이보온(李普溫) 등이 지은 차운시(次韻詩)가 있다. 서(書)는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당시 옥과현감(玉果縣監)에 재임중이던 이흥발(李興跋)이 아우 기발(起跋) 및 순창군수 최온(崔蘊) 등과 함께 의거한 사실을 천명하면서, 영의정에게 이들에 대한 포상을 청원하는 내용으로 쓴 「상재상서(上宰相書)」이다.
또한, 훌륭한 인격을 지닌 자는 벼슬을 멀리한다는 격언을 폭넓은 인용을 통하여 증명한 「대덕불관(大德不官)」 등이 실려 있다.
『학생공일고』에는 아들 환경이 금주를 하게 된 경위를 서술한 「단음(斷飮)」과 한해가 저물어가는 제야에 반성적 사고를 기술한 「정묘제야(丁卯除夜)」가 있다. 그리고 작은 아버지 도관(道貫)과 고시량(高時良) 등의 원운(原韻)이 부기(附記)된 시와 동생 환위(煥緯)를 대상으로 지은 제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