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좌리 당제와 당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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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례·행사
정월 보름날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서 장보고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을 당신으로 모시는 마을제사.
의례·행사/의례·세시풍속
  • 시기정월 보름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종수정 2026년 03월 13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완도 장좌리 당제와 당굿은 정월 보름날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서 장보고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을 당신으로 모시는 마을제사이다. 장좌리는 통일신라시대 청해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장좌리 안에는 두 곳의 당이 있다. 이 중 중요한 당이 장도라는 섬에 있는 당집인데, 주신인 송징장군, 부신인 정년장군과 혜일대사를 모신다. 1982년에 장보고가 추가되어 함께 모셔지고 있다. 역사적 인물을 당신으로 모신다는 점, 제당의 이중구조, 풍물굿이 부각된다는 점의 세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1995년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의

정월 보름날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서 장보고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을 당신으로 모시는 마을제사.

내용

1995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당제와 당굿은 정월 보름날 이루어진다. 장좌리는 통일신라시대 청해진(淸海鎭)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이 장좌리에는 두 곳에 당이 있다.

하나는 마을 안 사장(射場)의 당나무〔堂樹〕인 귀목나무이고, 다른 하나는 마을 앞 200~300m 거리의 조그만 섬 장도라는 곳에 있는 당집이다. 사장거리는 크게 중시되지는 않고 당집에서의 제향이 끝나면 간단히 사장굿을 칠 뿐이다. 중요하게 여기는 당은 장도의 당집이며, 섬의 정상에 후박나무동백나무가 숲을 이룬 곳에 위치해 있다.

당집은 동향으로 앉아 마을을 등지고 바다를 향해 있다. 본래는 초가였으나 1940년에 기와로 지붕을 바꾸고 크게 수리하였다.

당집 안에는 판자로 짠 상이 세 개 놓여 있는데, 가운데는 주신(主神)인 송징장군(宋徵將軍), 우측은 정년장군(鄭年將軍), 좌측은 혜일대사(慧日大師)를 모시는 제상이다. 그런데 1982년부터 이곳에 새로 장보고(張保皐)를 모시게 되었다.

당시 남도문화제에 이곳 당제가 출연하면서 이곳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그를 추배(趨拜)하게 되었는데, 그후 계속해서 장보고까지 4위의 당신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당제의 주신인 송징 장군은 삼별초에 속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구전되고 있으나 그대로 믿기 어렵기 때문에, 송징이 장보고의 우의적(寓意的) 명칭일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부신인 정년은 장보고의 부장이었던 역사적 인물이고, 혜일 대사는 마을 근처에 절을 짓고 포교를 했던 고려조의 승려이다.

장좌리 당제의 전체적인 절차는 ‘제관 선출-당집 제례-샘굿-당수 제례-음복-갯제’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관으로는 당주(堂主)와 집사(執事)를 선정하는데, 마을회의 격인 대동공회(大同公會)에서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다.

당주는 1주일 전쯤부터 엄격한 금기를 지키며, 당샘 청소, 제수 장만, 당집 청소 등의 준비를 한다. 보름날 새벽 마을회관에서 풍물패가 굿을 알리면 당굿이 시작된다. 제관이 앞장서고 풍물패가 길굿을 치면서 당집에 오른다. 당집에서의 제사는 유교식 제차에 의해 이루어진다.

당집 제례가 끝나고 아침식사를 마치면 풍물패가 당 주위를 왼쪽으로 세 바퀴를 달음질쳐 돌고 나서 옆 보리밭에서 날당산굿을 친다.

갈 之(지)자로 열을 지어 하산을 해 바닷가에 내려와서는 배를 타고 흥겹게 뱃굿을 치며 마을로 돌아온다. 이어 마을 앞 바닷가에 접해 있는 공동 우물에서 샘굿을 치고 부근의 귀목나무에서 사장굿을 친다. 이렇게 한 다음 당주 집으로 가서 음복을 하며 흥겹게 논다. 당제와는 별도로 보름날 밤에는 갯제를 모신다.

장도 입구의 바닷가에 각 가정에서 상을 하나씩 차려 내와서 길게 늘어놓고 개인별로 소원을 빈다. 이것은 주로 부녀자들에 의해서 진행되며 김 · 미역 등이 잘 되게 해달라고 빈다. 장좌리 당제 · 당굿의 특징은 역사적 인물을 당신(堂神)으로 모신다는 점이다.

전남 지방의 당제는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를 모시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곳에서는 특정의 역사적 인물을 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다른 특징으로 제당의 이중구조(二重構造)를 들 수 있다. 송징을 비롯한 인물 신을 모시는 당집이 하나의 제당이라면, 마을에 있는 당수들이 다른 하나의 신체로 모셔지고 있어 제당의 편성이 복합적이다.

세번째의 특징으로는 풍물굿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들당산굿 · 날당산굿 · 뱃굿 · 샘굿 · 사장굿 · 마당밟기 등에서 풍물굿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연행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나경수, 『전남의 민속연구』(민속원, 1994)

주석

  • 주1

    : 느릅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20~30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회갈색의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갈라진다. 5월에 푸른색을 띤 누런 꽃이 피고 열매는 작고 동글납작한 핵과(核果)로 10월에 익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나무는 건축재, 가구재, 선박용으로 쓴다. 촌락 부근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자라는데 한국, 시베리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 주2

    : 서낭당, 국사당 따위와 같이 신을 모셔 두는 집. 우리말샘

  • 주3

    : 예를 갖추어 허리를 굽히고 나아가 절을 함. 우리말샘

  • 주4

    : 나발, 태평소, 소고, 꽹과리, 북, 장구, 징 따위를 불거나 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곡예를 곁들이기도 하는 무리. 우리말샘

  • 주5

    :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제사에 쓴 음식을 나누어 먹음. 우리말샘

  • 주6

    : 바다에서 지내는 제사. 어로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민속 의례로, 보통 정월에 지내지만 지역에 따라 음력 7월이나 8월에 지내기도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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