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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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간
외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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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서 말이나 소를 사육하는 공간. 오양간 · 쇠막 · 쇠왕 · 마구간.
이칭
이칭
오양간, 쇠막, 쇠왕, 마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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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농가에서 말이나 소를 사육하는 공간. 오양간 · 쇠막 · 쇠왕 · 마구간.
내용

서남부 지방에서는 오양간, 제주도에서는 쇠막 또는 쇠왕이라고 하며,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마구간이라고도 부른다. 소를 두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구간이라 부르는 것은 말을 키울 때 부르던 명칭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경기도와 삼남 지방에서 규모가 작은 집일 경우, 외양간은 외채집을 제외하고는 사랑채 혹은 행랑채에 두는데, 대개 부엌 또는 불때는 아궁이와 가까운 쪽에 둔다. 규모가 큰 집인 경우는 부속사에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속사란 일종의 바깥채로서 여기에 잿간·돼지우리·헛간 등을 함께 설치하여 만든 간단한 구조물이다.

강원도 지방에서의 외양간은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서 분포하는 외채집일 경우는 대개 안채의 부엌에 설치하며 쌍채집에서는 행랑채에 배치한다. 안채에 배치하는 경우에는 부엌의 앞쪽에 ㄱ자 모양으로 꺾어지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며, 부엌의 아래쪽에 一자 모양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여물을 먹이는 구유는 부엌 쪽에 두어서 부엌에서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여물도 직접 부엌에서 끓이게 함으로써 겨울철 소를 보살피느라 주부가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되게 한다. 외양간의 바닥은 부엌 바닥보다 낮게 만들어 소의 오물이 부엌 안으로 스며드는 일이 없도록 한다.

행랑채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행랑채 중앙의 대문간 옆에 붙여서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외양간의 평면구조는 대개 두 면은 막히고, 한 면은 출입을 위한 출입구를 제외하고는 간단한 짚 등으로 가렸으며, 다른 한 면은 개방하여 이곳에 통나무로 만든 구유를 놓아 먹이를 줄 수 있게 하였다.

바닥은 흙바닥이며, 이 위에 짚 등을 깔아놓는다. 이 짚은 두엄이라 하는데 더러워지면 거름이나 땔감으로 이용한다.

참고문헌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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