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화과라는 명칭도 여뀌꽃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요화과에는 백세건반요화과(白細乾飯蓼花果)·홍세건반요화과·홍백세건반요화과·삼색요화과 등이 있다.
주로 잔치 때 차려지는데, 백세건반요화과는 1887년과 1901년 5월과 7월, 1902년 4월과 11월의 궁중잔치 때 차려졌고, 홍세건반요화과는 1901년 5월과 1902년 4월, 11월의 잔치 때 차려졌다.
삼색요화과는 1827·1828·1829년의 잔치에 차려졌다. 만드는 법은 소금을 넣은 밀가루를 체에 쳐서 설탕을 섞은 다음 끓는 물에 반죽하여 여뀌꽃 모양으로 만들고, 이것을 기름에 튀겨내어 꿀을 발라 강반을 골고루 무친다.
흰색으로 하려면 강반을 그대로 무치고, 홍색으로 하려면 지초를 기름에 달구어 붉은색의 기름을 만들고 여기에 강반을 튀겨내어 붉은색의 강반을 만들어서 무친다. 홍·백의 양색으로 쓰는 것은 경사의 뜻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