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64년(문무왕 4) 화엄(華嚴)이 창건하였으며, 그 뒤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쳐 1574년(선조 7) 혜증(惠證)이 중건하였다.
18세기 후반 이후에 편찬된 『신증안동부여지지(新增安東府輿地誌)』 「불우(佛宇)」조에 용담사가 나오며, 19세기 초반 위규(瑋珪)가 어려서 이 절로 출가하여 완첨(玩沾)의 법맥을 이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무량전(無量殿)과 요사채가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무량전은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1994년에 보수하였다. 전내에는 아미타불과 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부속암자로는 서쪽 500m 지점에 극락암(極樂庵)과 남쪽 2㎞ 지점에 금정암(金井庵)이 있다. 극락암에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인법당(因法堂)이 있으며, 금정암의 화엄강당(華嚴講堂)은 정면8칸, 측면4칸으로서 1996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