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은 낭림군과 함경남도 장진군, 서쪽은 전천군, 남쪽은 동신군과 평안남도 대흥군, 북쪽은 성간군과 접하여 있다. 동경 126°31′∼127°00′, 북위 40°16′∼40°46′에 위치하며, 인구는 3만40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1949년 1월자강도가 창설될 때 평안북도 강계군의 성간면·간북면·전천면·입관면·화경면·용림면이 분리, 전천군이 신설되었고,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진천군에서 갈라져 새로 생겼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용림읍과 용운(龍雲)·구룡(九龍)·남흥(南興)·광성(廣城)·남상(南上)·신흥(新興)·후지(厚地)·도양(都陽)·신창(新昌)·천산(天山)·용문(龍門)·두문(頭門) 등 12개 이로 되어 있다. 군소재지는 용림읍이다.
이 군은 낭림산맥 서쪽 비탈면에 놓인 중저산성 산지이다. 북쪽에는 낭림산맥의 최고봉인 와갈봉(2,260m)이 솟아 있고, 남쪽에는 밀풀덕산(1,577m), 동쪽에는 천의물산(2,032m)·낭림산(2,186m) 등이 있다.
하천으로는 독로강과 이 강에 흘러드는 후지천·은동천 등이 있다. 주요 기반암은 편마암·화강암류가 넓게 분포되어 있고, 석탄·아연·금·주석 등이 매장되어 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고 연평균기온은 4.5℃, 1월 평균기온은 -16.5℃, 7월 평균기온은 22.1℃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051㎜이다. 산림은 군 넓이의 95%를 차지하고, 수종은 피나무·참나무·단풍나무·사시나무·잣나무·분비나무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광성·용운·도양·신흥 일대에는 침엽수림이 우거져 있다.
임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도양·광성·신홍·용운 등지에서는 통나무 생산이 많다. 또한 지하자원의 매장도 풍부하여 계생광산(연·아연)을 비롯, 고암과 두문탄광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은 간장·직물·목재·일용품 공장 등이 있다. 곡물은 옥수수·감자 등이 생산되며, 양봉이 발달되어 있다.
철도는 없으나, 도로는 전천·대흥·동신·성간 등지로 연결되어 있다. 이 군에는 천연기념물 보호구로 ‘큰곰보호구’가 있다. 용문리에는 연 40만t의 무연탄을 채취하는 용림탄광이 있고, 남흥리에는 용림임산사업소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용림고등농업학교·후지고등중학교 등이 있다. →강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