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 대쪽으로 깊숙하게 결어 만든다. 지름은 15㎝ 가량이며 길이는 30㎝ 내외이다. 봄에 장을 담가 60일쯤 되어 간장이 알맞게 우러나면 장독에 용수를 박아놓고 안으로 괴어드는 맑은 간장을 떠낸다.
또, 술독 안에 용수를 박아넣고 그 안에 괴어드는 맑은 술을 떠낸다. 용수가 동요하지 않게끔 안정시키면 용수 안에는 항상 맑은 술이 고여 있게 된다.
장담기는 2,000여 년의 역사가 있고 삼국시대 후기경부터 장즙의 일부를 걸렀을 것으로 추정하므로 용수와 같은 용구도 이미 당시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수는 가정의 필수용구의 하나였으나 생활양식의 변화로 그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