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현존하는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고려시대에는 융성하였다가 조선 초기에 폐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사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조각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1945년 옛 절터에 대웅전과 요사채를 짓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물로는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청주 용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과 여래좌상 1구, 예배용 불탁 등이 있다. 이 중 9세기에 조성된 비로자나불좌상은 대좌의 중대석 8면에는 향로, 여래상(如來像) 등이 조각되어 있다. 또, 대웅전내에 봉안된 여래좌상은 1952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옮겨왔는데, 화강암 1석(石)으로 조각하였으며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조선시대 작품이다. 예배용 석조 불탁(佛卓)은 탑신 모양의 기단 위에 6각형의 대석(臺石)을 얹어 앙련을 화려하게 조각한 돌 탁자이다. 이 밖에도 사찰 주변에는 신라 말 및 고려시대의 기와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