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쪽으로 24㎞에 있다. 동경 126°∼51′, 북위 37°∼27′에 위치한다. 동쪽에 오성산(五星山, 172m)이 있다. 조차가 커서 연안에 간석지가 크게 나타나며, 썰물 때는 주변의 여러섬들과 연륙이 되었으나 인천국제공항의 건설로 인하여 간석지는 매립되었고 영종도·삼목도와 연결되었다. 용유동의 주도(主島)로, 연도되기 전 면적은 13.6㎢이고 해안선 길이는 48.2㎞이다.
예로부터 ‘용유 8경’으로 이름난 곳으로 왕산낙조·선녀기암·비포장군·명사십리·오성단풍·잠진어화·무의조하·팔리귀범 등이 유명하다.
용유도의 지명은 섬의 모양이 마치 용이 물위에서 놀고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 하여 유래 되었다고 한다.
1월평균기온 ·3.7℃, 8월평균기온 25.5℃, 연강수량은 940.7㎜, 연강설량은 250㎜로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다. 섬은 중앙의 지협(地峽)을 중심으로 동서 구릉지가 연결되었으며,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의 혼합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약 10ha의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남서쪽 해안에는 을왕리해수욕장·왕산리해수욕장·마시란해수욕장이 분포한다.
1914년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옹진군에 편제되었다가 1989년에 인천시 중구 소속이 되었다. 고려시대 이래로 국영목장을 설치하여 국마(國馬)를 길렀던 사실이 『대동여지도』에 나타난다.
2006년 말 현재 용유도가 속해 있는 용유동 전체 면적 24.68㎢이다. 인구는 3,703명(남 1,978명, 여 1,725명)이고 세대수는 1,822호이다.
주민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경지면적은 논 198㏊, 밭 163㏊ 이다. 이들의 경지는 간석지가 일찍부터 간척되어 형성된 것들도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콩·땅콩·마늘·고추·참개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조기·새우·민어·우럭·낙지·숭어·농어·꽃게·망둥어 등이 어획되고 연안에서는 바지락의 채취와 김굴의 양식도 활발했으나 간척사업이후에는 그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1963년에 개장된 을왕리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송림 등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현재도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잇다. 그러나 간척사업의 진행과 인천국제공항의 건설로 인하여 용유도는 개발의 붐이 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넌 뒤 영종도를 거쳐 용유도에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