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526년(성왕 4)에 혜총(惠聰)과 혜증(惠證)이 창건하였으며, 624년(무왕 25)에는 원광(圓光)이 원당(願堂)으로 삼아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1630년(인조 8)에 태능(太能)이 중창하였으며, 1949년에 공비들이 이 절을 점거하자 국군이 전략상 소각하였다. 그 뒤 1961년에 본래의 절터로부터 위쪽으로 300m 가량 올라간 곳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4칸의 인법당(因法堂)만이 있으며, 문화유산으로는 춘담(春潭) · 월파당(月波堂) · 소요당(逍遙堂) · 연봉당(蓮峰堂) 등의 사리탑 6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