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본사 조계사의 말사이다. 1405년(태종 5)에 창건되었다. 정도명(鄭道明)이 강화도로부터 세곡물(稅穀物)을 싣고 오던 중 간조가 되어 운양산(雲陽山) 앞에 정박하였는데, 그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이 배 밑에 석불이 있으니, 절을 짓고 석불을 모시라 하여 배 밑을 보니 미륵불이 있었다. 이에 선박업을 단념하고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또, 일설에는 바다로부터 미륵불이 출현하여 대방광(大放光)을 하였으므로 환희심을 내어 절을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1932년에 중수하였으며, 용암(龍岩)이 1968년에 용화전을 해체 복원하였으며, 1976년에 영각(靈閣)을 새로 지었고 1981년에는 오층석탑을 세웠다. 1990년에는 법당을 확장하고 불화들을 조성 봉안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용화전과 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