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이다. 1902년 엄비(嚴妃)의 꿈에 미륵불이 현신하여 절을 짓고 모시라 하였으므로, 이희복(李熙復)에게 명하여 상당성(上黨城) 안에 있던 보국사(輔國寺)를 이건하여 현 위치에 용화사를 건립한 뒤 늪의 수초로 덮여 있었던 미륵불 7구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 뒤 6·25 때 법당이 불타고 석불이 노천에 있었는데, 1972년 10월 신도들이 모금하여 미륵불전을 중건하였다. 1985년에는 현재 충청북도 불교회관으로 사용하는 관음전을 지었고, 1996년에는 용화보전을 지어 석불상군을 봉안하였다. 이 용화보전에는 1989년 보물로 지정된 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이 있다. 대부분이 거상(巨像)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난 상들도 있어 고려 전기 불상연구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상들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