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산림경제』·『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 다같이 우분죽(藕粉粥)이라 쓰고 있다. 만드는 법은, 먼저 연근을 잘게 썰어 맷돌에 갈아서 보에 밭친다.
그것을 다시 갈아 고운 베로 밭쳐 찌꺼기 없이 곱게 한 다음 물을 조금 붓고 가라앉힌다. 윗물을 따라내고 앙금은 거두어 말려 통풍이 잘 되는 주머니에 담아놓는다. 율무녹말·연근녹말 등은 조선시대 가정의 상비식품의 하나였다.
보양성(補養性) 응이를 끓일 때에는 연근녹말에 녹두녹말이나 갈분을 섞어 끓여 꿀을 타서 먹는다. 『규합총서』에 우근응이와 같은 것으로서 우분죽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우분죽을 쑤어 먹으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여 연년익수한다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