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0여평에 가까운 절터가 남아 있다.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현존하는 유물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조선 중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유지에 최근 정순옥(鄭順玉)이 암자를 지었으며, 1970년 6월에는 요사채를 건립하던 중 지하에서 높이 35.3㎝, 지름10.4㎝의 동종(銅鐘)이 발견되었다. 이 동종은 음관이 특이하여 나선형의 즐문(櫛文)으로 감았으며, 종신에는 구름 위에서 합장한 보살입상 2구와 연화문을 새긴 2좌의 당좌(撞座)가 배치되어 있다.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운천동의 동종과 함께 청주지방 불적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밖에도 청자 바루 1점과 철확(鐵鑊) 1개가 발견되었으나 현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