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1750년(영조 26)에 장반야명(張般若明)이 창건하였다. 구전에 의하면, 과부가 된 반야명 보살이 평생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무한성 밑에다 터를 닦았는데, 꿈에 성안에 지으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터를 찾은 결과 옛 절터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흥선대원군이 중건 시주를 하면서 운수암이라는 친필 현판을 주었는데, 지금까지 보관되어 있다. 1980년에 혜종(慧宗)이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1986년에 대웅보전을 새로 지으면서 예전의 대웅전을 요사로 사용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과 비로전, 요사 2동이 있는데,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단청이 된 조선시대 양식의 건물이다. 비로전 내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2016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