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金大城)이 751년(경덕왕 10) 불국사를 창건하기 이전에 세운 사찰이다. 원래 사냥을 좋아하였던 김대성은 어느 날 토함산에 올라가서 곰을 잡은 뒤 산 밑 마을에서 유숙하였다.
그날 밤 꿈에 곰의 귀신이 나타나서 환생하여 원한을 갚겠다고 하였다. 김대성이 두려워하여 용서를 빌자, 곰의 귀신은 자신을 위하여 절을 세워달라고 하였다. 그 뒤 김대성은 곰을 발견하였던 곳에 웅수사를, 곰을 잡았던 곳에 장수사(長壽寺)를 세웠다고 한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불국사와 함께 임진왜란의 전화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에 다시 중창을 보지 못하였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석불(石佛) 1구가 남아 있었다고 하나 현재 이곳에는 초석만이 산재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