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점(間點) 또는 본점(本點)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음을 점(點)이라 부르는 용어법은, 악보에서 음이 부호로 표시되기 때문에 하나의 음을 부호, 즉 점으로 파악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점이라는 것은 한 장단 안에서 장구의 합장단·북편·채편을 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박자와는 다르다. 「여민락」·「보허자」·「영산회상」 등의 국악곡을 옛 악보에 의하여 역사적인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후대로 내려올수록 원점이 증가되어 단순하던 가락이 점점 복잡하여졌음을 알 수 있다.
즉, 원점의 사용은 가락을 변화시키는 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변주 기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현대의 국악용어법에서는 장구의 연주법, 즉 장단법에 관하여서는 원점과 간점이라는 전통적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악곡의 가락을 논할 때에는 간음과 원음(原音)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선율을 분석적으로 고찰할 때에는 경과음(經過音)·주요음(主要音)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