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3m.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발굴 당시 기단부와 3층까지는 원형을 유지하였으나, 4층부터는 옥신을 잃고 옥개석만 남아 있었다.
기단부는 4매 판석으로 조성한 지대석 위에 탑신을 세웠으며, 탑신부는 옥신석(屋身石)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돌 하나로 되어 있다. 옥신석에는 우주가 있을 뿐 표면장식은 없으며, 초층옥신에 비하여 2층옥신은 1/3로 크게 줄어들었다.
옥개석은 위로 오르면서 점차 줄어들고 옥개받침은 각각 3단이다. 추녀 밑은 수평이며고 전각은 반전되었으며,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전부 잃은 듯하며 탑 위에 둥근 돌 하나를 올려놓았다. 1975년 복원할 때 3층옥개석 위로 결실된 옥신석 4개를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