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24m. 동남쪽의 원등산(遠登山, 713m), 동북쪽의 화부산(貨付山, 602m), 서쪽의 서대산(西大山, 612m) · 종남산(終南山, 600m) 등과 같이 전주시의 동부 외곽을 이루는 산지 중의 하나이다.
동쪽 사면을 흘러내린 계류는 사봉천(詞峯川)을 이루고 다시 북류하여 동상저수지(東上貯水池)를 거쳐 대아저수지(大雅貯水池)로 흘러든다. 남쪽 사면은 완만하며 산록에는 송광사(松廣寺)와 위봉사(威鳳寺) 등의 사찰과 위봉산성(威鳳山城)이 있다.
위봉사는 우리 나라 불교사찰의 31본산 중의 하나이며, 백제시대 604년(무왕 5)에 서암대사(瑞巖大師)가 창건하였다. 경내에는 1977년 보물로 지정된 위봉사보광명전이 있다. 위봉산성은 조선 태종 때 쌓은 성으로 성내에는 행궁(行宮)과 진전(眞殿)의 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