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질의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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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질의론
유석질의론
불교
문헌
조선전기 유교와 불교를 비교하여 논술한 종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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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유교와 불교를 비교하여 논술한 종교서.
내용

2권 1책. 목판본. 1537년(중종 32)과 1582년(선조 15)의 서봉사(瑞鳳寺) 개판본과 1591년의 고달산 불봉암(佛峯庵) 간본이 있다. 조선 초기 유학자들의 배불론(排佛論)에 대하여 불교의 입장에서 유교와 불교를 대질하여 자문자답식으로 논술한 책이다.

내용의 요지는 유교와 불교는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이롭게 하는 교법이므로 공존함이 마땅하니 서로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를 논하고 있다. 배불자의 질문에 대하여 변론으로 이해시킴과 함께 3교의 깊고 얕음, 근본과 지엽 또는 우열(優劣)에 대하여 질문자의 편견과 고집을 버리고 불교의 대도에 귀화시키려 하였으므로, 소극적인 변호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불교를 선양하기 위해서 기획한 것이다.

문답한 것을 대분하면 상권이 7문, 하권이 12문으로 모두 19문답으로 되어 있다.

① 3교의 대요, ② 심성론(心性論), ③ 잡승(雜僧)의 편민변(編民辨), ④ 척불(斥佛)에 대한 논술, ⑤ 불은 서융(西戎)의 교, ⑥ 하도낙서(河圖洛書)에 대하여, ⑦ 음양오행의 도상(圖象)에 대하여, ⑧ 불교동점(佛敎東漸)에 대하여, ⑨ 삼교상자론(三敎相資論), ⑩ 무극(無極)은 법신(法身), ⑪ 삼교심성도(三敎心性道), ⑫ 5행의 생성과 24절후, ⑬ 세계의 형태, ⑭ 삼세 인(因)과 죄복보응설(罪福報應說), ⑮ 참학수도설(參學修道說), 고려 이래의 지리산천비보사찰설(地理山川裨補寺刹說) 등이다.

끝으로 시식(施食)의 문제와 염불하여 정토(淨土)에 가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 특히 유교·도교 2교의 적고 좁은 편견을 타파하고, 유·불·도 3교가 함께 서로 손발이 되어 협조하여 각기 한 분야씩 맡아 백성을 교화하면 나라에 복되고 백성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서로 미워하고 비방하고 배척하면 나라와 백성에게 해가 될 뿐 이익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3교의 교리와 하도낙서·음양오행·천문지리에도 통달한 저자가 당시 배불시대에 의연히 독립하여 종횡 자재하게 불교의 도리를 천명한 노력을 살펴볼 수 있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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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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