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현전 ()

유희현전
유희현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이칭
유희연전, 유치현전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1책. 국문필사본. ‘유희연전(柳希蓮傳)’·‘유치현전’이라고도 한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유희현전」과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 소장본(舊 김동욱 소장본) 「유치현전」이 있다. 「유치현전」의 말미에는 ‘정축년 이월 초납일’이라는 필사연대가 적혀 있다. 「유치현전」은 남녀주인공의 이름이 이서은, 유치현으로 되어 있다는 것 외에는 내용이 같다.

이 작품은 「정을선전」과 작품 서사구조에 있어서 거의 같다. 다만 등장인물에서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을선전」의 한 이본 계열로 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

내용

명나라 때 황주 중임촌에 재상을 지내다 간신의 시기로 삭탈관직(削奪官職 : 죄를 지은 자의 벼슬과 품계를 빼앗고 벼슬아치의 명부에서 그 이름을 지우던 일)당하고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는 유해공이 있었다. 늦게야 최부인이 태몽을 꾼 뒤 딸을 낳자 희현이라 하였다.

부인이 해산 후 죽자, 유승상은 정승상의 딸을 계모로 얻었다. 계모는 경선이라는 아들과 경애라는 딸을 낳았다. 청주의 이승상의 아들 이선이 희현을 배필로 정하자, 계모는 희현을 죽이고 경애와 혼인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실수로 경선이가 독약을 먹고 죽었다. 계모는 다시 종을 시켜 희현을 죽이려 하였으나 잘못되어 경애가 죽었다.

이선이 한림학사가 되어 희현과 혼례를 치렀으나 계모는 임자 있는 계집과 방자히 군다며 한림을 쫓아버렸다. 이에 희현은 원통함을 참지 못하여 혈서를 남기고 자살하였다. 혈서를 본 승상이 정부인을 죽이려 하자, 희현의 혼령이 죽이지 말라며 자신이 직접 한을 풀겠다 하였다. 그때 계모가 피를 토하고 죽으므로 이에 놀란 승상도 죽었다. 희현의 혼령으로 인하여 중임촌은 폐촌이 되었다.

이선이 정부인과 재혼한 뒤, 어사가 되어 폐촌에 와서 그 사연을 알게 되었다. 이에 천자께 상소하여 원통한 한을 풀어 주니, 희현이 환생하였다. 희현이 어사와 함께 돌아오니 천자는 희현을 충렬부인으로, 정부인은 정렬부인으로 봉하였다.

이선이 전쟁터로 나간 사이에 정부인이 희현을 모함하여 죽이려 하자 시비 금련이 대신 죽고 희현을 구하였다. 현몽으로 급히 돌아온 이선은 정부인을 죽이고, 금련은 노비의 신분을 풀어 주고 충비문을 세워 주었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웅소설과 가정소설의 복합형 소설이다. 유희현의 입장에서 보면 계모 정부인의 모함에 견디지 못하여 자결한 여주인공의 신원(伸寃)의 이야기이고, 이선의 입장에서 보면 영웅의 출세담이다.

사건의 전개는 꿈에 의한 예시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희현의 삶이 죽기 전의 생, 죽은 뒤의 원혼의 생, 환생한 뒤의 생이라는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주인공 이선이 표제명이 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이 전기적(傳奇的)인 요소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이선의 혼사담과 출세담보다는 유희현의 원통한 죽음과 원한을 풀어 없애 주는 것이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보여준다. 계모형 가정소설을 환생담과 영웅담으로 연결시킨 구성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참고문헌

「정을선전연구」(황영옥, 『국어국문학』24, 부산대학교, 1987)
관련 미디어 (3)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