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답하는 논을 환답(換畓) 또는 변경답(變耕畓)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윤답이 아닌 보통논을 순답(純畓) 또는 항답(恒畓)이라고 한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지영린(池泳鱗)에 따르면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이루어진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답의 유래는 옛날 농민이 수도재배의 유리함으로 논면적을 크게 증대시키자 용수가 부족하여 농민간의 분쟁이 끝날 날이 없자 당시의 현감이 윤답법을 안출, 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1930년경 길주군내 윤답 도작 면적은 해마다 약 1,000㏊로서 군내 도작 총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였다. 한편, 평안남도 개천지방에서도 용수원을 같이하는 논이 관개수의 부족으로 1년 걸러 벼를 재배하며 한 해는 전작을 하였는데, 이것도 윤답법의 일종이며 이를 특히 월년답(越年畓) 또는 격년답(隔年畓)이라고 한다.
윤답의 도작법은 예전에는 직파재배가 보통이었으나, 점차 이앙재배로 발전하였다. 윤답에 있어서의 교호작(交互作) 순위의 대표적인 예는 5년식과 4년식이 있다.
5년식은 3년은 밭작물인 조, 봄보리나 콩, 수수 등을 재배하고, 그 뒤 2년은 계속 수도로 벼를 재배하는 방법이다. 4년식은 2년을 밭작물인 조, 봄보리나 콩을 재배하고 그뒤 2년은 수도로 벼를 재배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