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오층모전석탑 (陰城 五層模傳石塔)

음성 오층모전석탑

건축

유적

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 지정기관: 충청북도
• 종목: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1975년 08월 20일 지정)
• 소재지: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817-12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에 있는 고려전기 돌로 만든 벽돌로 조성한 5층 불탑. 모전석탑.

내용

높이 3.45m. 197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현재 2층과 5층의 탑신석이 결실되었는데 언제부터 없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석탑은 기단부 위에 탑신부를 형성하고 정상에 상륜부(相輪部)를 장식한 일반형석탑인데 옥개석의 낙수면부가 경사진 지붕형태가 아니고 전탑이나 모전석탑과 같이 층단을 이루고 있어 특징적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모전석탑의 유형에 속한다 하겠다.

기단부는 단층기단인데 2매석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지대석 상면에 2단의 굄대를 마련하여 기단면석을 받고 있다. 면석은 1석으로 조성하였으며 각 면에는 좌우에 우주(隅柱)가 모각되었고 기단갑석에는 하면에 부연이 정연하게 각출되었으며 상면에 1단의 낮은 굄대를 마련하여 탑신부를 받고 있다.

탑신부의 초층탑신석에는 각 면 중앙에 직사각형의 감실(龕室)이 마련되었는데 감실 주변에는 아무런 장식 조각이나 부착했던 흔적이 없다. 각 면의 좌우에 우주가 없으며 각층의 탑신석에도 우주의 표현은 없다.

초층옥개석은 2매석으로서 옥개받침 3단이 각출된 1매석 위에 또 하나의 1매석이 포개어졌고 낙수면의 층단도 3단이다. 2층 옥개석 이상은 모두 1매석으로 조성하였으며 2, 3층의 옥개받침은 3단씩이고 낙수면의 층단도 3단씩이며 4층은 옥개받침이나 낙수면 층단이 2단씩이다.

5층은 옥개받침 2단 뿐으로 낙수면은 일반형석탑의 경사를 이루어 층단이 모각되지 않았으며 상면에 1단의 낮은 굄이 있고 중심에는 둥근 찰주공(檫柱孔, 직경 6㎝, 깊이 9㎝)이 있다. 상륜부는 부재가 하나도 남아 있는 것이 없고, 5층옥개석도 본래의 부재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결실된 부재가 있으나 각층의 체감으로 보아 경쾌한 형태라 하겠다. 이러한 유례가 신라시대에 건립된 석탑에 많은데 이 석탑은 기단부의 구조와 초층탑신의 감실 등 각 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 건립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본래 향교밭에 있었던 것을 1957년에 수봉초등학교로 옮겼다가 1995년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옆 부지에 다시 옮겨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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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