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죽전리 고분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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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죽전리 고분군
의령 죽전리 고분군
고대사
유적
국가유산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에 있는 삼국시대 가야의 돌덧널무덤 ·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이칭
이칭
죽전리고분군
시도자연유산
지정 명칭
의령 죽전리 고분군(宜寧 竹田里 古墳群)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경상남도 시도기념물(1990년 12월 20일 지정)
소재지
경남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 산78외 1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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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에 있는 삼국시대 가야의 돌덧널무덤 · 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죽전리고분군은 1990년 12월 20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고분군은 호미산성(虎尾山城)의 반대쪽 능선의 마루를 따라서 자리잡고 있다. 남쪽으로는 남강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이고 맞은 편에는 죽전리돌방무덤이 위치해 있다.

이 고분군은 오래 전부터 도굴당하여 훼손이 심한 상태이며 현재는 수풀이 덮혀 있어서 외형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현재 확인되는 유구는 외형상 지름 8∼10m, 높이 1.5∼2m 정도의 봉토분 30여 기이며 도굴된 현상으로 보아 봉토분 주변에도 수많은 소형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1월 7일부터 2009년 2월 12일까지 경상문화재연구원에서 1차 발굴조사를 하였고, 2010년 10월에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1차 발굴조사에서 1기의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와 6기의 구덩식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가 조사되었으며 2차 발굴조사에서는 삼국시대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2기와 구덩식돌덧널무덤 2기가 확인되었다.

내용

돌덧널은 현재 확인된 것으로 구덩식과 굴식 등이 혼재하고 있다. 봉토분 중에는 하나의 봉토 안에 2개 이상의 돌덧널을 포함하는 여러덧널식〔多槨式〕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돌덧널의 구조는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아 깬돌을 이용하여 내벽을 정연하게 쌓아 올렸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가야의 전형적인 무덤으로 알려진 구덩식돌덧널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로는 굽다리접시를 비롯하여 짧은목항아리〔短頸壺〕·뚜껑접시·컵모양토기 등이 있고 철기는 쇠화살촉·쇠도끼가 있으며 장신구로는 귀걸이가 있다. 대부분 대가야양식이 주종을 이룬다. 한편 몇 점에 불과하지만 짧은굽다리접시 등의 신라후기양식의 토기도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의령지역의 가야문화는 무덤 형태에 따라 4세기대의 덧널무덤 시기, 5세기대의 구덩식돌덧널무덤 시기, 6세기대의 굴식돌방무덤 시기 등 3기로 나눌 수 있다. 죽전리고분군에는 5세기부터 함안의 아라가야(阿羅加耶: 安羅國), 고령의 대가야(大加耶)와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나며 6세기 이후에는 신라가 이곳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신라양식의 토기도 도입되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채집된 유물과 고분의 구조로 보아 이 고분군의 중심연대는 5세기대에서 6세기대로 추정된다. 인접해 있는 호미산성과 함께 학술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의령 지역의 가야고분군 연구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가야 소국들 사이의 문화교류와 정세변동 등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의령 죽전리 고분군 발굴조사보고서』(경상문화재연구원·경상남도 의령군, 2011)
「의령 죽전리고분군 발굴조사지도위원회 자료집」(경상문화재연구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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