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688년(신문왕 8)에 위웅대사(爲雄大師)가 창건하여 봉덕사(奉德寺)라 하였다. 조선 초기까지는 큰 규모의 사찰이었으며 선종(禪宗)에 속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32 진해현(鎭海縣) 불우조(佛宇條)에 '義林寺'로 수록되었으므로 조선 초기에 절 이름이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뒤 수차의 중수를 거쳐 내려오다가 6·25전쟁 때 다시 전소되었다. 한편 조선 후기 영조 · 정조대 이후에 제작된「의림사도형(義林寺圖形)」이라는 채색지도를 통하여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지도는 현재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지도에는 법당 · 노전(爐殿) · 시왕전 · 나한전 · 국사영당(國師影堂) · 청원루(淸遠樓) · 영원당(永元堂) · 금장각(金藏閣) · 북암(北庵) · 남암(南庵) 등이 있었고, 그 이전에 세웠던 보광전 · 관음전 · 천왕문 · 청하당(淸霞堂) · 백하당(白霞堂) · 만월당(滿月堂) · 망월암(望月庵) · 동암(東庵) · 해행당(解行堂) · 미타전 등이 경내 외에 있었다고 나와 있다. 또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월정암(月精庵) · 옥계암(玉溪庵) 등의 산내암자 7개를 거느린 대찰이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당우들은 모두가 6·25전쟁 이후 중창, 건립된 것으로, 대웅전 · 산신각 · 승당 · 요사채 등이 있다. 국가유산으로는 3층 석탑과 부도 3기가 있다.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창원 의림사 삼층석탑은 2중 기단 위에 세워진 것으로 상륜부(相輪部)는 본래의 것이 아닌 자연석을 올려놓았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또 부도는 의림사 앞쪽 300m 지점의 야산 기슭 경작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석종형(石鐘形)과 원통형 옥개(屋蓋)를 갖추고 있으며 가운데 부도에 판독하기 어려운 각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