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인주(仁州)이다. 1141년(인종 19) 사신으로 금나라에 다녀왔으며, 1147년(의종 1) 국자감시(國子監試)의 시험관에 발탁되었다.
이듬해에 우간의대부·좌간의대부를 차례로 역임하였고, 1150년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예부시(禮部試)를 주관하였으며, 다음해 지어사대사(知御史臺事)가 되었다. 1156년 지공거가 되어 다시 예부시를 관장하였다. 그해 태자태보(太子太保)에 임명되어 김존중(金存中)을 대신하였다.
다음해 감수국사(監修國史)가 되었다. 1162년 판상서이부사(判尙書吏部事)를 거쳐 1164년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가 되었다. 이듬해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門下侍郎同中書門下平章事)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