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운몽(雲夢). 아버지는 참판 이진백(李震白)이다. 1676년(숙종 2) 무과에 급제, 선전관을 거쳐 고산진첨절제사(高山鎭僉節制使)로 나갔다. 그 뒤 남구만(南九萬)·이상진(李尙眞) 등과 교유하였는데, 이들의 추천으로 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이 되었다.
이어 사복시내승(司僕寺內乘)을 거쳐 훈련원정을 역임한 뒤, 전라좌도수군절도사로 나갔다. 관직이 평안도병마절도사에 이르렀다. 품성이 순결하고, 청렴으로 이름이 높았다. 문예에도 조예가 깊어 시조 2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