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유보(裕甫), 호는 판교(板橋). 이곤(李坤)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공승(李公升)이고, 아버지는 군수 이간(李侃)이며, 어머니는 김문서(金文瑞)의 딸이다.
1579년(선조 12) 진사시에 합격되고, 1583년 정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병조좌랑으로서 왕을 호종하다가 도망하고, 뒤에 함경도도검찰사의 종사관을 지내면서 또 도망하였으며, 다시 선전관이 되었으나 양사(兩司: 사헌부와 사간원)의 탄핵으로 유배되었다.
그 뒤 풀려나와 경기도관찰사가 되었다. 1608년 유영경(柳永慶) 등 소북의 일파로 몰려 다시 제주에 유배되었고, 유배지에서 사사되었으며, 1612년 부관참시되었다.